여의도 풍미가 미친 생식빵, 딸기버터 수제잼 '화이트리에'


식빵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화이트리에 다녀왔음
원주에 있는 언니들이 줄이 너무 길어
사 먹지 못한다는 말에ㅋㅋㅋ
울 언니 먹이려고 여의도점 다녀왔다.
여의도점은 네이버로 예약가능하다.
전날 예약은 '예약'버튼, 당일 픽업은 '주문'을 통해 가능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예약해 둘까
고민했지만 픽업 시간이 일정 상 틀어질 거 같아서
예약 없이 방문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웨이팅 없음
여긴 원래 없는 건가? 모름 ㅎㅎ
금요일 오후 1시쯤 방문했다.
주차는 해당 건물 내 주차장 이용 가능하지만
후딱 다녀올 거라 건물 뒤편 갓길에 잠시 주차해 둠
바로 앞에 먼저 온 손님 한 명이 있어 2-3분 정도 대기했지만
실제 주문부터 포장까지 5분도 안 걸림 ㅎㅎ

매일 오전 10시부터 20시까지 영업한다.



Full size는 11,0원
Half size는 6,0원
그리고 각종 수제 잼 8,0원
개인적으로 얼그레이밀크가 너무 궁금했지만
우리 집엔 이제 막 형아가 된 귀염둥이 조카님 계시기에
맛없없 딸기버터 하나 추가했다.
픽업 후 3일 상온 이후에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된다.
근데 3일 후에 냉동 보관 할 필요 없을 것 같다.
그전에 이미 다 먹어서 보관할 빵이 없을 듯...ㅎ
첫날엔 결대로 찢어지는 쫄깃한 식감
둘째 날엔 숙성되어 완성된 밀도와 단맛
셋째 날엔 잼도 발라먹고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맛

궁금했던 얼그레이밀크는 어차피 없네..?ㅋㅋ
아쉽다. 잼 두 개 사야 되나 욕심 내던 참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딸기버터만 사야겠네

매장에선 취식 불가
아주 작아서 포장픽업만 가능하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앞에서
원하는 사이즈로 컷팅해 주심

픽업 완료
갓 나온 식빵이라 따끈하고
잠시 식을 수 있게 20분 정도 후 포장 하라고 알려주신다.
와 냄새 미쳤다. 이래서 화이트에리~ 하는구나
왜 그냥 식빵인데 미친 거지?
매장 안에서도 고소한 냄새 나긴 났지만
이 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빵을 받아서 직접 맡으니 확 들어옴

그리고 수제 딸기버터잼
가격은 착하지 않지만
얼마나 맛이 착할지 기대가 된다.

그래도 풀샷은 하나 찍어줘야지

식빵에 로고도 찍혀있다.
먹으려고 꺼내는데 촉감부터 남다르다.
퐁신퐁신 느낌이 입에 넣기 전부터 맛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엄마랑 빵 찢어먹음
언니 먹으라고 사 왔지만 늦게 들어왔으니 기다려주지 않겠다.
예쁘게 세팅 따위 사치다.
엄청 쫄깃한데 퐁신하고
풍미가 정말 가득하다.
잼 발라먹는 게 아까울 정도로
빵만 먹어도 맛있음. 그냥 식빵 자체가 존맛이다.

그래도 사 왔으니 맛은 봐야지
잼이라고 하기엔 점도는 약간 크림? 같지만
시중에 파는 잼 보단 확실히 달지 않아 좋았다.
미친 듯이 단맛은 아니고
은은하게 퍼지는 딸기향에 버터가 함께라 그런지
부드러운 텍스쳐였다.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근데 나는 그냥 식빵만 먹을래
식빵 본연의 맛이 가장 즐기기 좋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