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써큘레이터형 선풍기 디디오랩(DDO LAB) 내돈내산 후기

 

올여름 정말 찜통 같은 더위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에어컨이 정속형이니 인버터형이니
구분할 필요도 없고 그냥 하루종일 풀가동.... ㅠㅠ

우리 집은 에어컨이 거실에 있은데 방엔 없다.
방이 거실에서 꺾인 구조라서 방문을 열어놔도 시원하지 않고
중간에 선풍기를 돌려 항상 연결 고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작년에 선풍기 두 개 돌리다가
하나가 고장 나서 버렸더니
올해 너무 덥고 습하고 안 되겠다 싶어서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

이번엔 무선 선풍기를 사기로 했다.

아기가 있는 친언니네 집에서 먼저 쓰고 있었던 디디오랩 무선 선풍기
자연풍 바람에 리모컨이 있고
무엇보다 무선이라 가장 좋았다며 추천받음

근데 생각보다 좀 비싸서 고민했다.
후보는 디디오랩, 샤오미 ㅋㅋ
샤오미 선풍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디디오랩 상품이 소량 입고 되었고
아주 조금(?) 할인도 하고 있었기에 결제 완료

네이버를 통해 구매했고
네이버 페이 상품권 받았던 게 일부 금액이 남아있어서
그거까지 싹싹 긁어모아 결제했다.

박스 매우 크다.
빨리 뜯어보자
그동안 줄 달린 선풍기 가지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무선으로 좀 자유롭게 시원해보자 ㅎㅎㅎ 기대된다!

포장은 아주 꼼꼼지게
상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스티로폼으로 잘 되어 있었다.

구성품은 본체, 전원 어뎁터, 리모컨 2개, 파우치, 사용설명서
리모컨이 원래 2개 주는 건가?
너무 좋는걸 ㅎㅎ

조립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근데 조립하다 보니 쏟아지는 검은 이물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헤드 부분에서 자꾸 떨어져서 한번 탕탕 털어내니
수수수 떨어져서 다 털어내고 조립 시작했다.
먼지가 껴있긴 했지만 사용하는데 이상 없음!

바닥 판에는 잠금과 열림 표시가 아주 안 보이게?
표시되어 있는데 난 오히려 좋음
눈에 거슬리는 거 없이 깨끗하고 깔끔해 보임

밑판 부문을 돌려서 열면 선풍기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봉이 숨어있다.
원하는 높이에 맞춰 두 칸, 세 칸으로 선택하여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고
밑판에 보관도 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잃어버릴 걱정 없음!

헤드 가운데는 자석형으로 되어 있어서 리모컨 부착이 가능했다.
이것 또한 너무 좋은데?
맨날 리모컨 어디 있나 찾아야 되는데
쓸 때 떼서 쓰다가 안 쓸 땐 다시 부착해 놓으면 되니까
잃어버릴 일이 없다.

헤드 뒤편 상단에 배터리, 바람세기가 표기되고
리모컨 없이 터치로 조정도 가능하다.

옛날 선풍기들은 하단에 있어서 앉아서 하거나,
서서발로 하거나 했는데 서서 톡톡 터치로 가능하니 너무 편함

1단으로 두면 30시간 까지 가능하고
5단 이상 되면 3-4시간 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번 써봐야 할 것 같음

근데 1단으로 두면 바람이 거의 없어서
켜둔 건지 잘 모르겠음 ㅎㅎ
4-5단 이상은 돼야 바람이 부는구나~ 하게 됨
그치만 아이가 있다면 1단계로 켜놓고 자도 진짜 충분할 듯

방전 됐을 때는 충전기 꽂으면 0%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무드등 기능이 은근 너무 좋다.
별로 쓰지 않을 기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엄청 잘 쓰는 중
밤에 불 다 꺼놓고 선풍기 무드등 켜놓으면
빛이 위가 아닌 아래를 향하기 때문에 너무 밝지 않아서
잠도 깨지 않고 적당히 은은해서 아이 있는 집에도 딱이겠다는 생각.

조립완료!
예쁘기도 예쁜데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바람이 뭐랄까
매우 자연스러웠다.

작년에 렌즈삽입술을 하면서 눈이 건조한걸 잘 참지 못했고
일반 선풍기, 에어컨 등의 바람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오는 걸
굉장히 싫어했었는데

디디오랩 선풍기는 좀 새로웠다.
요즘 선풍기들은 다 이러한가? (옛날 사람의 신세계 경험ㅋㅋ)

5단계로 해야 바람이 좀 분다~ 정도인데
바람이 눈을 시리게 하거나 건조하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자연풍처럼 풀어오는 게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다.

디디오랩 선풍기 사길 정말 잘함!
대만족👍🏻